쌍탑 전환이 불러온 열기의 반격 전술
덴버 너게츠에 1차전에서 참패한 뒤, mcw 제휴 프로그램 기자는 마이애미 히트가 전방위적인 조정을 단행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앞에서는 이기지 못하니 뒤에서 헐뜯는다는 말처럼, 히트는 기존 동부 플레이오프에서 주력하던 1빅4스몰 라인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케빈 러브를 선발로 투입하며 케일럽 마틴을 벤치로 내렸다. 그 배경은 간단했다. 1차전에서 마틴, 스트루스, 빈센트로 구성된 3가드 라인은 덴버의 스위치 공격에서 철저히 약점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아론 고든은 강한 피지컬을 앞세워 수차례 미스매치를 만들었고, 사실상 혼자 힘으로 히트의 인사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에 따라 러브와 아데바요가 함께 출전한 ‘쌍탑’ 구성이 도입됐고, 이는 경기 초반부터 덴버의 골밑 공격력을 상당 부분 상쇄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한 명은 요키치를 상대하고, 또 다른 한 명은 고든을 견제하는 구조가 안정감을 만들었다. 동시에 히트의 외곽 슛 감각도 되살아났다. 경기 초반 스트루스가 연속으로 두 개의 3점을 터뜨리며 원정팀의 공격 시동을 걸었고, 덴버는 조기에 작전 타임을 요청해야 했다.
스트루스의 불붙은 슛 감각은 히트의 완벽한 출발을 이끌었다. 공격에서의 변화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히트는 새로운 전략을 펼쳤다. 기대는 줄이고, 의존은 줄이면 삶이 더 편해진다는 말처럼, mcw 제휴 프로그램 기자는 히트가 이번 경기에서 덴버의 다른 선수들을 강하게 마크하며, 공을 요키치에게 몰아주도록 유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비록 1쿼터 말부터 덴버가 강한 수습력과 선수 개개인의 실력으로 반격에 나섰고, 2쿼터에는 역전에 성공했지만, 히트의 전술은 분명히 효과적이었다.
히트는 요키치를 철저히 고립시키고 단독 공격을 유도하며, 팀 동료들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냈다. 이 전략은 후반부에서 더욱 빛났다. 요키치는 히트의 수비에 갇혀 완전히 공격의 고립무원이 되었고, 3쿼터 후반에는 체력적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 벤치에 앉아 단숨에 음료 한 병을 비웠지만, 피로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히트의 뛰어난 조정 능력은 찬사를 받을 만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이번에도 지난 경기에서 유효했던 전략을 이어갔다. 아데바요의 탑 오브 더 키 패싱 빈도를 높이고, 외곽 자원들의 오프 더 볼 무브먼트를 강화하면서, 덴버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고 효율적인 공격 기회를 노렸다. 이 전략은 이날도 그대로 효과를 발휘했고, 4쿼터 초반에는 바로 이 전술이 득점 역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시점에서 히트는 아데바요가 두 번 연속 탑에서 볼을 소유하고, 슈터들 사이에서 크로스 스크린이 이뤄지며, 같은 세트플레이로 두 가지 완전히 다른 마무리를 연출했다. mcw 제휴 프로그램 평론가는 이 점을 높이 평가하며, 전술 수행력뿐 아니라 팀 전체가 다시 ‘배고픔’을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물론 경기 막판, 덴버는 여전히 강한 저력을 보여주며 따라붙었고,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남겨두었다.